군산 무녀도 해상서 발견된 '백골 시신'.. DNA 감정 결과

입력 2020.01.21 17:13수정 2020.01.21 17:16
“나머지 실종자 송씨를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갈 방침"
군산 무녀도 해상서 발견된 '백골 시신'.. DNA 감정 결과
군산해경이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실종된 양식장 관리선 선원들을 수색하고 있다. © 뉴스1

(군산=뉴스1) 박슬용 기자 =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해상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백골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김 양식장 관리선 사고로 실종된 선장 신모씨(49)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8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해상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어민이 해경에 “해상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백골화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씨의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백골시신이 선장 신씨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 실종된 신씨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실종자 송씨를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24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의 김 양식장 작업에 나선 양식장 관리선이 전복돼 선원 5명 중 러시아 선원 2명은 구조됐으나 내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선장 신씨와 선원 송씨 등 2명은 실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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