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광양항 배후단지의 한 업체에서 컨테이너 내부 세척작업 도중 20대 남성이 실신한 채 발견돼 경찰이 해당 업체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9일 전남 광양경찰서와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7시5분쯤 광양시 도이동의 한 업체에서 컨테이너 내부를 세척하던 A씨(28)가 쓰러져 실신한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이튿날 의식이 돌아왔으나 여전히 어지러움증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격자와 회사 관계자 등 2~3명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으며, 세척제로 사용된 '톨루엔'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확한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도중 사람이 다친 만큼 안전관리 업무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업체 측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