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당원을 불법으로 모집한 혐의를 받는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검찰은 17일 시청 내 정 부시장의 사무실과 인근 관사, 광주도시철공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울러 검찰은 정 부시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은 지난해 9월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 일부 공무원이 정 부시장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모집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정 부시장은 4∙15총선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해당 공무원들과 정 부시장의 고교 동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일부 공무원은 '정 부시장이 도와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시작되자 정 부시장은 당원 모집을 부탁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정 부시장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정 부시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사건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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