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무의적으로 끌린다는 말이 있다. 과연 그럴까.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은 2017년 '바이오 아카이브'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부모님과 연인의 눈동자 색깔을 7개로 분류해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어머니 눈동자 색깔과 같은 연인을 만나고 있는 비중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5배 많았다.
여성의 경우도 아버지의 눈동자 색깔과 같은 연인을 만나고 있는 경우가 2배에 달했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심리학 연구팀 역시 자신의 얼굴과 비슷한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것(1999)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대상자의 사진을 남성으로 바꾼 후 사진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실험 참가자 중 36명이 매력도를 높게 평가했다.
외모 뿐만 아니라 체취, 행동이 비슷한 경우에도 호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아버지와 유사한 냄새를 가진 남성을 선호한다고 '네이처 지네틱스'(2002)에 발표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