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한탄.. "야당의 무기력 참으로 안타깝다"

입력 2020.01.10 08:46수정 2020.01.10 09:09
한국당이 참 답답한가 봅니다

홍준표의 한탄.. "야당의 무기력 참으로 안타깝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검찰 고위급 간부들의 좌천성 인사가 단행된 것과 관련 "법무부 장관의 이런 인사권 행사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을 막기 위한 직권남용 임에도 이를 막지 못하는 야당의 무기력도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988년 12월 초 나는 노량진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하다가 수사 막바지에 남부지청 특수부에서 쫒겨나 형사부로 전보됐고, 그 사건 기록은 대검찰청으로 뺏어가 끈 떨어진 전민정 수석 한명 달랑 구속하고 실세들은 은폐하고 그 사건은 종결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검찰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인사파동은 30년 전의 노량진수산시장 강탈 사건을 다시 보는 것 같아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세상의 여론에도 뻔뻔하게 눈감고, 장악된 사법부를 이용해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방해하고, 종국에 가서는 수사 검찰팀을 해체하는 이들의 만행은 꼭 처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인선과'와 '악인악과'를 나는 아직도 굳게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8일에는 "자기가 임명한 검찰총장을 압박하기 위해 현역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고 검찰인사로 검찰총장을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정권은 내 정치 25년 동안 처음 본 옹졸한 대통령"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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