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를 본 박지원의 전망 "조만간 또.."

입력 2020.01.09 12:11수정 2020.01.09 13:39
신에게는 아직 세 명의 검사장 자리가 남아있습니다
'검찰 인사'를 본 박지원의 전망 "조만간 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제12차 국회의원 창당준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참모들을 전원 물갈이한 것과 관련 "통쾌하게 했더라"고 극찬했다.

박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역시 추미애다. 이렇게까지 기대는 안 했는데 심지어 '한겨레신문'까지, 보수 신문에서부터 진보 신문까지 대학살, 수족을 다 잘랐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시절인 2009년 한나라당 의원들과 노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자기의 소신이 확실한 물갈이를, 책임을 묻겠다 하면 이렇게 대학살에 가까울 정도로 할 것이고, 그러나 한편 자기의 미래를 생각해서 조정을 하지 않을까 전망도 했다"며 "역시 추미애는 추미애"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사는 보면 왜 한두 사람을 정리하면 나비효과가 난다. 밑으로 확 퍼진다"며 "이제 차장급들이 어떻게 됐든 검사장으로 승진해서 대검부장 또는 검사장으로 나갔는데, 여기에 대해서 후속 인사는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제 그 (정권을 겨냥한) 수사 라인 차장, 부장들도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검찰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검난(檢亂)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오늘내일 보면 검찰 하부 조직에서는 역시 꿀렁꿀렁할 것"이라면서도 "(공개 반발) 그러한 것은 기대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여덟 명의 검사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후속 인사를 한 것이고, 지금도 세 명의 검사장 자리를 남겨 놨다"며 "그러면 조만간 또 승진 인사가 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것도 기가 막힌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선 "무작정 별로 하자도 없는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지 않을 때 또 다른 국민적 역풍이 자유한국당에 갈 수 있다"며 "하루 이틀 꿀렁꿀렁하다가 결국 인준될 것이라 낙관한다"고 호언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추종 세력들과 (신당을) 만든다"며 "그에 더해 당명 변경 등 이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갈라지면 바른미래당에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총선 때까지 한 100억 정도가 있다고 하니까 그 돈 가지고 당명을 변경해서 보수로 다시 회귀해서 기회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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