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8일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을 자유한국당이 수용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단·청년연석회의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이 3원칙에 동의한다고 말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말했다.
특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언급한 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서는 "묻지마식 통합추진위"라고 했고, 황 대표가 3원칙을 수용하겠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 같더라. 말을 못하더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것(보수 재건 3원칙 수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이기는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며 "우리 새보수당은 유 의원의 '3원칙'을 고수하겠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는 "보수 재건에 대한 새보수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전날 민주당이 5호 영입인사로 발표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의혹을 "당시 학부모들의 관행을 부풀려 보도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인재영입 기준은 불공정·불의가 전제돼야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다른 분들(영입인재)도 조국 수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잘못된 인사가 계속되면 청년·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