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국도서 '블랙 아이스' 의심 사고.. 40여대 추돌

입력 2020.01.06 10:45수정 2020.01.06 10:45
이른 오전 내린 비에 도로 표면 빙결 추정.. 8명 부상자 병원 이송
합천 국도서 '블랙 아이스' 의심 사고.. 40여대 추돌
6일 오전 6시40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 도리 국도33호선 초계면에서 합천읍 방향으로 운행하던 차량 39대가 사고가 나 관계당국이 수습하고 있다.(경남경창청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남 합천 국도에서 차량 40여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40분께 경남 합천군 대양면 도리 국도 33호선 초계면에서 합천읍 방향의 도로에서 차량 39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내린 비가 도로에 얼어 잇따라 추돌·단독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전날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비 또는 눈이 예보됨에 따라 블랙아이스 등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합천에서는 이날 사고 직전인 오전 6시 25분께부터 비가 내려 약 1.8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당시 합천의 기온은 영하 0.1도로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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