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장관의 검찰 인사 초안을 언급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PK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의 인사 초안이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MBC 보도가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추미애를 통한 PK 친문의 검찰 길들이기 시나리오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아마도 윤 총장의 수족이 됐던 검사들부터 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사를 위해 경찰 자료로 검사들을 검증한 게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조국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던 바로 그 분"라며 "도둑이 자기를 수사하는 검사를 감찰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나라가 바로 서려면 이 친문적폐부터 청산해야 하나, 이미 청와대까지 적폐가 침투한 터라, 적폐를 청산하려던 검찰이 외려 적폐에게 청산 당하는 험한 꼴을 보는 상황"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의 첫 번째 '검찰개혁' 임무가 될 검찰 고위급 간부에 대한 인사가 임박한 분위기다. 청와대가 검사장·차장 승진 대상자 기수인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의 세평 수집을 진행하고 부부장급 검사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인사 검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폭 인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