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의 길을) 가다가 제가 죽으면 제 후배가 그 길을 갈 것이고 한사람씩 그 길을 가다보면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제 모든 것을 바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우리 다같이 3년 넘는 세월을 걸어왔는데 이제 두려울 것이 뭐가 있겠느냐"며 "같이 직진만 하자"고 강조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 유 의원은 "오늘 딱 세마디가 생각난다. 정말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30년동안 안입은 청바지를 새로운 보수당의 당론을 지키기 위해 오늘 입었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많은 동지들이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며 "다들 돌아가면서 한분도 예외없이 (한국당에)들어가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현역의원 25명이 돌아가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개혁이 됐느냐"고 반문했다.
또 "지금 5000만 국민 중에 그 정신과 가치를 지킬 사람들은 오늘 이곳 국회에 모였다"며 "우리가 그 길을 지키다가 죽으면 어떻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병국, 이혜훈, 권은희, 이동섭 의원 등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적진에 들어갈때 내가 제일 먼저 그 땅을 밟고 제일 마지막에 나오겠다 했는데 바른정당에선 못지켰던 약속을 새보수당에선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권은희 의원과 이동섭 의원을 향해선 "오늘 두분이 와주셔서 정말 좋다"며 "꼭 가까운 시일 내에 같은 집에서 같이 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