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한국대사관, 中 폐렴 사태에 교민들에 주의 전해

입력 2020.01.04 14:14수정 2020.01.04 14:14
중국 네티즌들, 제2의 사스 공포 불안감 전하기도
주중 한국대사관, 中 폐렴 사태에 교민들에 주의 전해
[서울=뉴시스] 1일 우한시 장한(江漢)구 화난(華南)수산 도매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을 중심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재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당국이 여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0.01.0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집단 발병함에 따라 한국대사관이 교민들에게 주의를 전했다.

4일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시의 폐렴 환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보도자료를 게재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질본은 중국 우한에서의 폐렴 집단 발병에 따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책반은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을 통해 정보 수집 및 위험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우한시에서는 폐렴환자가 27명 발생했으며 당국은 환자들을 격리 치료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시장 상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환자 발생이 집중된 현지 도매시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시내 화난수산시장을 무기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폐렴이 유행함에 따라 제2의 ‘사스’(SARS) 공포도 불거졌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한에 사스가 퍼진 게 아니냐”라는 등 불안감을 전했다.

감염된 환자들은 고열에 시달리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준)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2003년 사스 파동 당시 본토에서만 5300여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39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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