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 추미애 장관 임명 후 첫 사례

입력 2020.01.03 17:21수정 2020.01.03 17:21
추미애 장관 임명 이후 첫 사의 표명..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 추가 사의 표명할까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사의 표명.. 추미애 장관 임명 후 첫 사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균택(54∙21기) 법무연수원장이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균택 원장은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이 임명된 지난 2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무부는 사의를 표명 등 개인 사정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균택 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의 추가 사의 표명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추미애 장관이 임명 직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기 때문이다.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경우 추미애 장관의 인사 폭도 넓어질 수 있다.

아울러 청와대는 경찰에 오는 4일까지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대상자 100여명에 대한 세평(世評) 수집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 역시 추 장관 임명 전인 지난달 이미 검사장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기초자료를 제출받으면서 인사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박균택 원장은 검찰의 대표적 '기획통'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비해 6살 아래지만 2기수 위다.
수사와 법무 행정에 두루 능통하고 상황판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균택 원장은 호남 출신으로 광주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박균택 원장은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사법개혁을 위해 설립된 대통령 자문위원회인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검찰 측 실무위원으로 파견된 바 있다.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검찰 인사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발탁됐으며 지난해 사법연수원 21기 동기 가운데 유일하게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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