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정당에 투표? 설문조사 보니..

입력 2020.01.02 09:10수정 2020.01.02 09:33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가 상당하다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정당에 투표? 설문조사 보니..
국회 본회의장 전경.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내년 총선에서 적폐청산론이 정권심판론보다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일 나타났다.

한겨레는 이날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결과, '적폐청산과 개혁을 위해 여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51.7%로 정권 실정을 바로잡으려 야당에 투표해야 한다(37.9%)는 응답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적폐청산론은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얻었다. 반면, 정권심판론은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62.1%로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 40.0%, 자유한국당 21.9%였다. 민주당은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35% 이상의 지지를 얻어 한국당을 앞질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2.0%로 한국당(25.9%)과 격차를 보였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한국당을 제쳤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39.9%, 한국당 18.9%, 정의당 10.8%, 바른미래당 3.8%, 새로운보수당 1.0%였다.

유권자들의 총선 판단 기준으로는 경제와 일자리 등 민생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었다. 경제상황은 30.3%, 일자리는 21.0%,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18.4%, 사회안전망과 복지 15.4%였다.

총선에서 민주당 등 범진보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47.4%, 범보수가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17.2%, 중도 정당의 선전으로 어느 진영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은 21.2%였다.

21대 국회 구성에 대해선 '나이는 별문제가 안된다'가 45.9%로 가장 높았으며 '지금보다 약간 젊어져야 한다' 30.5%, '지금보다 대폭 젊어져야 한다'는 22.7%였다. 21대 국회의 역점 추진 과제로는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이 22.6%, 대화와 타협 문화 정착 19.7%, 불평등 줄이는 민생입법 17.6%, 혁신 막는 규제 혁파 11.3%, 권력구조 개헌 10.6%였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낙연 총리 25.3%, 황교안 한국당 대표 10.9%, 이재명 경기지사 5.5%,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4.0%, 박원순 서울시장 3.8%, 오세훈 전 서울시장 2.9%, 안철수 전 대표 2.8%, 유승민 의원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 2.7%,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1.1%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7.5%였고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0.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7~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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