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20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밀실 야합으로 탄생한 괴물 선거법, 친문 비리 은폐와 반대 세력 탄압을 위한 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 반드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0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반드시 승리해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작년 한해 더이상 이 나라와 국민 운명을 문재인 정권에 맡길 수 없음을 깨달았다"며 "경제, 민생, 안보, 외교, 정치 모두 역대 최악이다. 일년 내내 갈등과 분열의 연속이었다. 이대로라면 국민은 돌이킬 수 없는 불행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 경제와 민생부터 바로 잡겠다"며 "경제파탄의 근본적인 뿌리인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규제와 강성노조로부터 우리 경제를 해방시키겠다. 잃어버린 일자리와 내 집 마련의 꿈을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라는 각종 부정부패 진상은 끝까지 규명하겠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 집단 법과 정의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면이 적지 않다.
이어 "지난 투쟁과 저항의 시간이 한국당을 단련시켰다면 지금부터 총선까지는 한국당을 책임야당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경제파탄과 안보불안을 막고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 삶을 책임지겠다. 정권의 무능이 초래한 공백을 채우는 대안정당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