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렴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구균은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속으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는 열이 나고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열이 나고 누런 가래가 나오는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노인들은 이런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이유 없이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자꾸 졸리면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한 성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쉬면 1~2주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을 앓고 있으면 쉽게 낫지 않는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질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반드시 손과 발을 씻어야 한다. 노약자는 샤워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야 감기를 예방한다.
최 교수는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만성질환 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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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