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의 아버지가 지난 27일 오전 9시 40분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경기 화성시 향남의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차 속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이를 발견한 화물차 운전자의 신고로 수습됐다.
또 숨지기 전 김씨는 동영상을 통해 “갈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오는 30일 이뤄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덤프트럭을 주차해 놓은 곳에 자동차가 있어 이상하게 여긴 트럭 운전자가 발견했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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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