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 창당준비위원장은 27일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이중대 야당들은 닭 쫓던 개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통과됐다. 밀려밀려 양보하고보니 연동형은 말 뿐이고 기존과 큰 차이도 없는 이름만 연동형비례제에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등 닭 쫓던 개 신세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래도 혹시나 이탈표가 나오지 않을까 저들의 양심에 기대를 걸었건만 그들은 지독했다"며 "따지고 보면 과거 선거법과 큰 차이도 없는데 말이다"고 했다.
이어 "참으로 한심한 게 4년전 득표율로 준연동형 시행시 의석수 시뮬레이션을 했나 본데 어림도 없다"며 "당신들은 지난 4년간 당신들이 한 짓을 잊었나 보다. 제가 장담하는데 그간 당신들이 벌인 행태를 보면 당신들한테 정당지지표가 갈 줄 생각한다면 그건 대단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당신들이 대관절 개혁적이길 한가, 참신하길 한가, 타협과 중재를 끌어내길 했는가"라며 "약자를 위한척을 했지만 실은 자신들의 영달에 눈이 멀었을 뿐이다.
그러면서 "아마도 손학규·심상정 대표 등은 정치인생 통틀어 먹을 욕은 전부 다 먹었을 것"이라며 "속물적 욕망에 부끄러운 줄 모르는 노추의 대명사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그동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형을 바꿔먹기 하려고 합의해 준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며 "공수처법은 이제 바꿔먹기를 할 가치도 없어졌으니 각자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가 공수처법을 기권하거나 반대하는 게 마땅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