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대형 메기가 떨어져 유리창이 산산조각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보퍼트에 거주하는 레사 월스턴이 지난 18일 겪은 일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후 딸아이를 태우고 집으로 향하던 중 놀라운 일을 겪었다.
운전을 하는 월스턴의 시야에 물고기를 물고 날아가는 커다란 새 한마리가 들어왔다.
그 순간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차량의 앞유리를 강타했다. 방금 전 월스턴이 목격한 새가 떨어트린 '메기'였다.
거대한 메기가 떨어진 유리창은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그는 "모든 일이 슬로우모션처럼 일어났다"며 "물고기를 물고 가는 새를 봤는데 눈 앞에서 메기가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월스턴은 차량을 정차한 뒤 상황 파악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하늘에서 떨어진 메기는 보이지 않았다.
월스턴과 사촌 부부가 한참을 수색한 끝에 사고 지점에서 7m 가량 떨어진 길가에서 문제의 물고기를 찾아낼 수 있었다.
월스턴은 "우리는 메기를 꼭 찾아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의 친척은 "메기는 우리가 평소 보는 새의 크기보다 훨씬 컸다"며 "이렇게 무거운 물고기를 물고 날아갈 새는 대머리독수리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가족들은 월스턴이 겪은 황당한 사건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그는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차를 몰고 가다 물고기를 칠 확률을 계산해보려고 했다"며 "비슷한 사건이 딱 하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월스턴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을 알렸고, 해당 게시물은 14만회 가까이 공유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메기 #유리창 #물고기 #황당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