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구 발견

입력 2019.12.20 15:10수정 2019.12.20 18:32
5·18당시 민주인권 투사가 투옥돼 고문당하던 역사적 장소

구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구 발견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전경. 2017.10.1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5·18기념재단은 20일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에서 시신 40여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5·18기념재단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자분묘(자손이나 관리인 등이 없는 무덤을 옮기는 작업) 개장 용역을 하던 중 유골을 찾았다.

구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구 발견
[서울=뉴시스]20일 5·18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됐다. 신원 미상 유골은는 법무부 관리 대장에 없는 유골로, 이날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법무부와 광주교도소는 부지 내 놀이형 법체험 테마파크인 '솔로몬 로(law)파크' 조성을 위해 작업을 했다.


5·18재단과 법무부는 유골의 정확한 신원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5·18재단 관계자는 "사형수의 무덤을 옮기는 작업으로 5·18당시 암매장과 큰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18사적지 22호인 이 부지는 1980년 5·18당시 시민군과 계엄군의 주요 격전지이자 민주인권 투사가 투옥돼 고문당하던 역사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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