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흔히 '체했다'고 할 때는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음식이 목에 걸린 듯하고 배가 찬 느낌을 동반하는 것을 말한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럴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지 않은 습관이다. 트림을 유발해 일시적으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는 소화 기능에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위산 억류를 유발할 수 있다.
탄산음료 대신 속이 안 좋을 때 먹으면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음식들을 기억해두자.
■매실청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 따뜻한 차로 마셔보자. 매실 속에 함유된 피크린산이 몸의 해독과 배설을 도와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 성분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숙취와 피로 회복에도 좋다. 또 독성 물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회를 먹을 때 살균 작용을 한다.
■무즙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리파아제'도 들어있다.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무를 믹서로 갈아 만든 무즙을 한 컵 마시면 도움이 된다. 이 효소들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익히면 그 기능이 떨어진다.
■생강차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소화 기능을 안정시키고 위장운동을 강화한다.
단,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은 찬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효과가 좋다. 발열을 동반한 체증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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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