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리플 5'로 무장한 갤럭시S11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개의 카메라, 5배 광학줌, 50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등을 갖춘 갤럭시S11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은 공개 두달여를 앞두고 속속 예상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이미지를 보면 갤럭시S11은 뒷면 왼쪽 상단에 이른바 '인덕션' 모양의 검은색 카메라판을 배치,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추측에 의하면 이 다섯개 카메라는 상위 모델인 갤럭시S11과 갤럭시S11플러스에 적용되며, Δ메인 Δ초광각 Δ망원 Δ심도 Δ접사의 기능을 수행하는 각각의 렌즈를 탑재한다. 저가 모델인 갤럭시S11e에는 '심도'와 '접사' 렌즈가 빠진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예상이다.
'접사'(매크로) 렌즈가 탑재되는 건 전작인 갤럭시S10 5G 모델과 다른점이다. 접사 렌즈는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공개된 갤럭시A51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사양이다. 초점 거리가 짧은 접사 렌즈를 활용하면 피사체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촬영할 수 있다.
5배 광학줌 기능은 탑재가 확실시 되는 기능이다. 갤럭시S11은 센서와 렌즈를 가로로 눕혀 배치하는 '잠망경' 방식을 적용해 기존의 2배 광학줌을 5배 광학줌으로 대체할 것이 유력하다.
상위 두 개 모델에 탑재되는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화소를 구현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 CC9프로에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공급했다.
배터리는 5000mAh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S10 5G의 배터리 용량은 4500mAh, 갤럭시노트10플러스는 4300mAh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SDI 외에 LG화학에서도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처음으로 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될 전망이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11e가 16cm(6.3인치), 갤럭시S11이 17.01cm(6.7인치), 갤럭시S11플러스가 17.52cm(6.9인치)로 예상되며, 전면 가운데 상단에 카메라 홀만 남겨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