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쫓아온다" 음주운전하며 추격전 촬영한 英여성 체포

입력 2019.12.18 16:11수정 2019.12.18 16:11
SNS 영상 위해 달리는 차 보닛 위에 올라탄 10대 소년 등도 재판 넘겨져
"경찰이 쫓아온다" 음주운전하며 추격전 촬영한 英여성 체포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후 본인을 쫓아오는 경찰과의 추격전을 SNS로 공유한 영국 여성이 체포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래드바이블은 서구권의 인기 SNS 중 하나인 ‘스냅챗’을 통해 본인의 추격전을 공유한 소피 로스(23)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소피가 촬영한 영상은 급속도로 확산되며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 속 소피는 술 기운에 취한 와중에도 휴대전화를 통해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경찰차의 사이렌 불빛이 번쩍거리며 소피의 차를 추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소피는 “경찰들이 쫓아오고 있다. 저것들 좀 봐라”, “경찰을 누가 신경이나 쓰겠느냐. 정신이 나간 것이냐”라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노스엄브리아 경찰은 “해당 여성은 음주운전, 무보험,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영국 등지에서는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극적인 영상을 촬영하는 도중 범법 행위가 다수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의 한 십대 소년은 달리는 자동차의 보닛 위에 올라탄 채로 눈이 쌓인 도로를 질주하는 영상을 게시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운전석 밖으로 몸을 전부 내민 채 운전하는 영상을 촬영한 남성도 경찰에 체포됐다.

#SNS #경찰 #추격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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