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중국이 외질 가려도 진실은 드러날 것"

입력 2019.12.18 11:02수정 2019.12.18 11:02
외질, 신장 위구르 지역 무슬림 탄압 비판 글 게시.. 중국 "대가 치러야"

美 폼페이오 "중국이 외질 가려도 진실은 드러날 것"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메수트 외질(31∙아스날) 논란’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언급하며 사태가 커지는 모양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공산당이 외질과 아스날의 경기를 가릴 수는 있다.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드러날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

앞서 터키계 독일 축구선수인 외질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에서 쿠란이 불태워지고 모스크는 폐쇄되고 있으며 무슬림 학교도 금지 당했다"라며 "종교학자들은 하나씩 살해되고 있다. 이 모든 일에도 무슬림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라며 위구르 지역에서 자행되는 종교 탄압을 지적했다.

이어 외질은 "위구르족들은 박해에 저항하는 전사들"이라며 "수년 후 기억할 것은 폭군들의 고문이 아니라 무슬림 형제들의 침묵일 것"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美 폼페이오 "중국이 외질 가려도 진실은 드러날 것"
/사진=뉴스1

세계적인 축구스타 외질의 SNS 팔로워 수는 도합 4600만명에 달한다. 외질이 게시한 글이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중국은 즉각 대처에 나섰다.

중국 CCTV는 외질의 소속 구단인 아스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질의 이미지는 망가졌다.
아스날과 EPL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팬들 역시 외질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극단적인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한편 아스날은 외질의 글에 대해 “외질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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