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못마셨는데.. '술이 늘었다' 느낄 때는 이것이 문제

입력 2019.12.20 07:30수정 2019.12.20 09:12
음주습관, 대개 20대 형성.. 60~70대까지 이어져
술 못마셨는데.. '술이 늘었다' 느낄 때는 이것이 문제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한 번 배운 술버릇은 평생 고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뉴질랜드 연구팀이 50대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가정 생활, 건강, 인간관계, 음주습관 등 인생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음주습관이 대개 20대에 형성돼 60~70대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술을 배운 뒤 평생 그런 습관을 유지했다. 또 이런 나쁜 음주습관은 건강 악화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진은 "젊었을 때 얻은 위험한 술버릇이 나이가 들면서 차차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처음 술을 접할 때 애초에 이런 음주를 시작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술자리에서 '마시면 는다'며 술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또 '자주 마시다 보니 늘었다'고 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체질이 많이 마신다고 해서 주량이 늘지 않는다.

술이 늘었다는 느낌은 뇌의 일부분이 알코올에 적응해 각성 활동이 증가한 결과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고 체내 축적되고 있으며 뇌에서는 "술을 마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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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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