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마도행 승선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온라인 소셜커머스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모 여행사에서 대마도행 승선권을 특별 세일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한 여행사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대마도행 승선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장 저렴한 승선권의 경우 2만39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대마도의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내용도 담겼다. 누적 판매수는 2500건에 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일본 여행 특가 상품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시민들은 기를 쓰고 싸우고 있는데 일부 기업들은 정말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라며 “항의성으로 보이는 댓글도 모두 삭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 시국에 티켓을 판매하려면 조용히 판매하면 되는 것 아니냐. 댓글을 지우는 것은 기름을 붓는 행위”라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해당 상품 문의 게시판에는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게시물입니다’라는 댓글이 다수 확인됐다. 소셜커머스 측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은 글로 삭제되는 점, 고객님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소셜커머스 측은 게시판 공지 사항을 통해 “본 상품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이나 비방, 홍보, 도배글 등은 예고 없이 삭제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강제징용 관련 패키지 상품은 없느냐”, “진짜 정신없다. 더 이상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겠다”, “친일파들이 이렇게 많다는 데에 놀랐다”라는 등 항의성 댓글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안 가면 그만이지, 굳이 항의성 댓글을 게시해야 하느냐”, “따지고 보면 영업방해에 해당되는 것 아니냐”, “저기에 항의할 일은 아닌 것 같다”라는 등 항의 댓글이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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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