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웃집 개를 공기총으로 쏴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너무 많이 짖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센터빌에 거주하는 한 61세 남성이 지난 4일 이웃집의 3살된 닥스훈트를 공기총으로 쐈다. 당시 닥스훈트는 다른 반려견과 함께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
개는 공기총으로 뇌손상을 입었으며 이웃집과 연결된 울타리와 눈에서 피가 묻어난 것을 확인한 견주가 이웃남성 래리 핸슨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견주는 "이웃 남성이 지난번에도 빗자루를 들고 우리 개들을 때리려 했다"라며 "평상시에 많이 짖는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리곤 했지만, 다른 이웃들과는 마찰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핸슨은 경찰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일관했으나, 핸슨의 부인이 집에 공기총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하면서 범행을 들키게 됐다.
핸슨은 그제서야 범행을 자백했으며 공기총으로 개를 쏴죽이기 전에도 빗자루로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총을 맞은 반려견 '버디'는 총을 맞고 다음날까지 의식을 잃은 후 깨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