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따뜻한 성질의 생강. 감기 예방의 효능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초기 감기 완화에 좋다. 뿐만 아니라 생강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매운맛'의 효능.. 살균, 통증 완화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주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다.이들은 강력한 항염증, 항산화 작용을 해 감기나 기관지염 등의 원인인 병원성 세균에 대한 살균효과가 뛰어나다.
장염 비브리오균을 살균하고 고래회충으로 알려진 아니사키스를 구충하는 효과까지 있어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식중독 및 기생충 감염을 방지한다.
위 성분들은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6주 동안 매일 생강 3g을 섭취한 여자 운동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들보다 근육통이 훨씬 덜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장암, 전립선암 예방 효과
미국 미시간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4주 동안 매일 생강 2g을 섭취한 건강한 성인들을 조사한 결과, 생강을 먹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장내 염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 추출물을 통째로 섭취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생강 추출물이 전립선암세포의 괴사를 유도하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상당하다고 밝혔다.
다만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은 따뜻한 성질인 생강이 몸에 맞지 않아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위산 과다 분비로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생강은 혈관확장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출혈이 있는 경우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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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