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는 증오의 깃발' 韓 정부 트윗에 日 네티즌 댓글 테러

입력 2019.12.10 16:10수정 2019.12.10 16:11
"침략 전쟁과는 무관", "일본에 오지 마라"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 韓 정부 트윗에 日 네티즌 댓글 테러 [헉스]
[사진=대한민국 정부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일본 네티즌들이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이라고 적은 대한민국 정부 트위터에 댓글 테러를 가했다.

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는 지난 5일 욱일기를 반대하는 해시태그 #BanTheFlag(밴더플래그)와 함께 "욱일기는 증오의 깃발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부는 "욱일기는 일본 내 혐한시위 등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 현장에서 사용되는 깃발입니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인 올림픽에 욱일기가 응원기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이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해당 트윗에 몰려와 욱일기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

한 네티즌은 "욱일기는 1870년대 메이지유신 당시부터 사용된 일본의 상징이며, 금지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욱일기가 침략 전쟁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을 주장하는 만화를 댓글로 달기도 했다.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도 불편함을 준다"는 한 일본 네티즌의 주장에는 "불편하지 않다", "불편하다니 오히려 속시원하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너희 나라를 발전시킨게 누군 줄 아느냐", "이게 정말 한국 정부 공식 계정이라고?", "이럴거면 일본에 오지 마라"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욱일기 #전범기 #일본네티즌 #BanTheFlag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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