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에게 주려고.. 갓 태어난 아이 빼돌린 의료보조인 체포

입력 2019.12.10 15:19수정 2019.12.10 15:21
동료 2명도 범행 가담.. 산모 가족들, 쌍둥이 태어난 줄도 몰라
친척에게 주려고.. 갓 태어난 아이 빼돌린 의료보조인 체포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갓 태어난 아이를 빼돌려 친척에게 넘긴 파키스탄 의료보조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영 BBC는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보조인이 최근 태어난 쌍둥이 중 한 아이를 빼돌려 자신의 친척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사라졌지만 가족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의료진이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범행은 출산 후 이틀만에 의식을 되찾은 산모가 다른 아이의 행방을 물으며 발각됐다.

가족들이 병원에서 데려온 아이는 산모가 의식을 잃은 사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곧장 경찰에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문제의 의료보조인은 신고 당일 근무지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의료보조인은 동료 두 명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빼돌린 후 친척에게 이를 넘겼다.
친척은 결혼한지 17년이 됐지만 아이가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료보조인과 친척, 범행에 가담한 동료 2명을 모두 체포했다.

아이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파키스탄 #신생아 #의료보조인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