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가 남편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59·여)를 붙잡아 감호 중이다.
A씨는 전날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인 B씨(63)를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9일 오후 2시20분께 A씨의 남동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혔다.
A씨의 남동생은 누나인 A씨로부터 평소와 다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받고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청테이프로 입 등 얼굴이 감긴 채 숨져 있었다.
또 A씨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쓰러져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119에 공동대응 요청을 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남동생이 평소와 다른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 나갔다가 A씨가 남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A씨가 상태가 위중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현재는 감호 중이며 추후 구체적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