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20%대 후반으로 조사돼 2위 황교안 대표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진보층,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 10%대 초·중반으로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7.5%로 역대 리얼미터 조사에서 나온 이 총리의 선호도 중 최고치다.
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이 총리 선호도는 직전 조사인 11월보다 3.8%p 올랐다.
이 총리 선호도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경기·인천, 서울, 4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민주당·한국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광주·전라(38.9%)와 서울(28.9%), 경기·인천(28.8%), 대전·세종·충청(26.1%), 40대(35.1%)와 30대(31.2%), 50대(29.0%), 20대(20.7%), 진보층(44.2%)과 중도층(29.6%), 민주당(55.4%)과 정의당(32.1%)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52.0%)으로 조사됐다.
2위인 황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0.4%p 오른 20.4%를 기록하며 6개월째 20% 초반대를 횡보했다.
이 총리와의 격차는 전달 3.7%p에서 오차범위(±2.0%p) 밖인 7.1%p로 벌어졌다.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20대, 50대,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TK,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황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대구·경북(28.9%)과 부산·울산·경남(25.0%), 60대 이상(29.2%), 보수층(41.4%), 한국당 지지층(52.9%),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40.3%)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3위였던 조 전 장관은 검찰 수사가 지속됨에 따라 조사를 의뢰한 언론사와의 협의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지난달 4위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달보다 2.1%p 오른 8.4%로 3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 TK, PK, 50대와 20대, 40대, 3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지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4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0.6% 내린 4.7%로 4위였다.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0%),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3.6%), 심상정 정의당 대표(3.3%), 김경수 경남지사 (3.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3.0%), 박원순 서울시장(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1.9%), 김부겸 민주당 의원(1.8%), 원희룡 제주도지사(0.9%)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7.9%,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김경수·박원순·임종석·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1.2%p 내린 49.0%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안철수·나경원·오세훈·원희룡)은 0.8%p 오른 39.0%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0%p에서 10.0%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 4.8%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