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죽지않게" 故 김용균 1주기 추모식 진행

입력 2019.12.02 16:21수정 2019.12.02 16:21
10일 고 김용균씨 기일까지 '고 김용균 추모주간' 운영
"일하다 죽지않게" 故 김용균 1주기 추모식 진행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1주기를 맞아 추모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故) 김용균씨의 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고 김용균 추모위원회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모위 측은 이날 ‘죽음의 외주화’가 여전하다며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위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부 아래서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어나가고 있다. 우리는 고 김용균 노동자의 1주기를 기점으로 ‘일하다 죽지 않겠다, 차별받지 않겠다’는 기본적인 요구를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모위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재 사망 사고 중 금고 이상의 건은 1468건 가운데 6건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근로자 1명당 벌금은 45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추모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인도로 행진을 진행했으며 작성한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추모위는 고 김용균씨의 1주기가 되는 오는 10일까지 고 김용균 추모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7일 서울 종각역 사거리에서 추모대회와 촛불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일에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추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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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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