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꼼짝마"…농협은행 직원 기지가 통했다

입력 2019.11.29 16:50수정 2019.11.29 17:11
직감적으로 느껴졌어~
"금융사기 꼼짝마"…농협은행 직원 기지가 통했다
NH농협은행 군산중앙로지점(지점장 김형진·왼쪽)의 정은배 부지점장(가운데)이 금융사기 피해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26일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농협 제공) 2019.11.29 /뉴스1 © News1

(군산=뉴스1) 김춘상 기자 = NH농협은행 군산중앙로지점(지점장 김형진) 직원의 기지로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군산중앙로지점의 정은배 부지점장은 지난 21일 오후 30대 남성으로부터 중고차 구입 할인을 받는다며 입출금통장에서 1600만원의 현금 인출를 요청받았다.

정 부지점장은 이 통장이 평소 창구거래가 없던 것이어서 금융사기를 의심하고 사기예방 진단표 대로 질문을 하던 중 고객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직감적으로 금융사기임을 확신했다.

이후 고객에게 금융사기임을 설명하면서 통장비밀번호 변경과 카드 재발급 등 고객보호절차를 밟아 고객의 재산피해를 예방했다.

정 부지점장은 금융사기 피해예방 공로를 인정받아 26일 임상준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당시 고객은 "검찰청과 검사로부터 내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돈을 찾을 때 은행직원에게 이런 말을 하지 말라고도 했다"면서 피해를 막아줘 고마워했다고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어플 설치 등 금융사기수법이 다양하고 치밀해지고 있어 고객들의 피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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