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내연녀 살해·암매장한 40대 남성, 시신 둔 곳이..

입력 2019.11.29 16:34수정 2019.11.29 16:55
경의중앙선 탄현역 인근서 목 조르더니 살해
‘홧김에’ 내연녀 살해·암매장한 40대 남성, 시신 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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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구속된 A씨(43)를 기소 의견과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께 내연관계인 B씨(32·여)를 파주시의 B씨 집 앞에서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경의중앙선 탄현역 인근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살해 직후 B씨의 시신을 가평군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간 언니와 연락이 끊겼다”는 B씨 여동생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다.

수사 초기 유부남인 A씨는 “B씨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B씨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 차를 태워 탄현역 앞에서 내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사건 당일 행적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는 “사업 문제 등으로 차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가평의 한 야산에 묻혀 있던 B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실시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에서도 질식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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