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운동해도 효과 있을까?

입력 2019.11.28 16:30수정 2019.11.30 08:29
부족한 운동량, 주말에라도 보충해야
주말에만 운동해도 효과 있을까? [굿모닝 건강]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학업·업무 등의 이유로 주중에는 운동을 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건강을 포기하긴 이르다.

주말에 몰아서 운동을 해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건강 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팀이 미 의학협회지 ‘내과학’에 밝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주말에 몰아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주중 운동을 나누어 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위험이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진은 40세 이상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인 6만3591명을 대상으로 약 18년간 운동 습관과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몰아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률이 30~34% 낮았다.

그런데 주중 운동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률은 35% 수준으로 떨어져 이와 비슷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사람과 몰아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심혈관질환 발병률 역시 약 40%로 비슷했다.

또 이들 모두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암 발병률도 각각 18%, 21% 낮았다.


건강 전문가들은 각종 성인병 예방 등 건강 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150분의 중강도 운동 혹은 75분의 고강도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운동량을 매일 조금씩 나누어 하든 몰아서 하든 비슷한 수준의 이점이 있다는 말이다.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과는 별개다.

#건강 #굿모닝건강 #토요일 #주말엔운동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