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성 연예인 악플 심각".. 美 매체 '구하라, 설리' 비보 조명

입력 2019.11.25 16:34수정 2019.11.25 16:37
'몰카'(molka) 단어 언급하며 한국 불법촬영 심각성 전하기도
"韓 여성 연예인 악플 심각".. 美 매체 '구하라, 설리' 비보 조명
설리 인스타그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외 외신들이 구하라(28)와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안타까운 소식에 대해 조명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케이팝(K-POP) 가수 구하라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구하라의 전 애인 최종범(28)의 불법촬영 혐의 관련 법적공방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구하라의 사망 소식과 리벤지 포르노와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한국의 불법촬영의 심각성에 대해 전했다. 해당 매체는 ‘몰카’(molka)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여성을 몰래 촬영한 뒤 웹사이트 등에 공유하는 행위”라며 몰카의 정의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WP는 구하라의 사망 소식과 함께 6주 전 전해진 설리의 비보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설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케이팝 가수들에 대한 악플이 과도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성 케이팝 가수의 경우에는 사생활에 엄격한 잣대가 주어진다. 그들의 사생활은 대중들의 악플의 먹잇감이 되곤 했다”라고 전했다.

"韓 여성 연예인 악플 심각".. 美 매체 '구하라, 설리' 비보 조명
[사진=뉴스1]

미국 CNN도 이날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CNN은 구하라와 설리를 비롯해 지난 2017년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샤이니 출신 종현(본명 김종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CNN은 케이팝 가수들의 부담감과 그로 인한 우울증으로 인한 비슷한 사례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설리와 구하라가 친한 관계였음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래퍼 딘딘 등 동료 가수들의 구하라를 향한 SNS 추모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그룹 카라 출신으로 가수, 배우, 방송인으로서 한국과 일본 등에서 활동해온 구하라는 지난 24일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하라 #설리 #케이팝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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