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다리뼈 드러난 환자 살린 20대男

입력 2019.11.23 12:10수정 2019.11.23 14:30
차량 통제하고 부상자 응급조치까지..감동입니다
교통사고로 다리뼈 드러난 환자 살린 20대男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교통사고 목격 후 신속 대처한 사회복무요원 제승현(23, 왼쪽에서 2번째)씨. 2019.11.21. (사진=병무청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사회복무요원이 교통사고 목격 후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병무청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9일 낮 12시께 1호선 동묘앞역 2번 출구 앞 좁은 도로에서 진입하던 차량과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한 부상자는 사고 충격으로 다리뼈가 드러나는 개방성 골절상을 입었다.

서울교통공사 종로서비스안전센터 소속 사회복무요원 제승현(23)씨와 동묘앞역 직원이 사고를 목격했다.

역 직원은 119 신고 후 도로 위에서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했다. 제씨는 개방형 골절상을 입어 출혈이 심한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압박붕대 등을 구입해 응급조치했다. 제씨는 119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부상자를 안심시켰다.


이에 김종호 서울지방병무청장은 "제씨가 주어진 임무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와 성실한 근무 태도로 다른 사회복무요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모범 사회복무요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씨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상을 받으니 조금 쑥스럽다. 이런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된 사회에 깊이 반성을 하게 된다"며 "상을 주셔서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모범이 되는 사회복무요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