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택배를 제 집주소로 보내는 상사, 어쩌면 좋죠?"

입력 2019.11.22 16:11수정 2019.11.22 16:13
"평사원이라 따질수도 없고, 선배에게 밉보이기도 싫다"
"본인 택배를 제 집주소로 보내는 상사, 어쩌면 좋죠?" [헉스]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직장 상사가 본인 택배를 계속 자기 집으로 보낸다는 고민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선배가 택배를 계속 제 집주소로 보낸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회사 인근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한다는 작성자는 "몇달 전 옆 팀 선배가 맞은편 빌라로 이사를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번은 선배가 부모님이 보낸 반찬을 내 오피스텔 관리실에 맡겨도 되냐고 물었다. 관리실에 여쭤보니 아는 사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한 번 허락을 한 뒤로 신선식품 택배를 전부 작성자의 집 주소로 보낸다는 것이었다.

작성자는 "(선배가) 3일 이상 택배를 쌓아서 한번에 가져가는데, 관리실에서도 제 택배인줄 알고 재촉문자를 한다"며 "직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살면 점심시간에 들여다 놓으면 되지 않나"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평사원이라 당당하게 따질수도 없고, 정보나 자료 교환도 많이 있는 부서다.
선배는 회사에 친한 동료들도 많다"며 "선배에게 밉보이기 싫은데 어떻게 하면 택배를 못받겠다는 말을 잘 돌려서 할까"라고 물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적당히가 없네, 너무한다", "호의가 계속되니 권리인 줄 안다"며 상사의 태도를 질책했다.

"경비아저씨나 오피스텔 핑계를 대라", "이사 예정이라고 말해라", "택배 도난사고가 있었다고 해라"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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