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를 각오하겠다"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 전날 영양제를 맞았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이다.
그는 "절체절명의 국가 위기를 막기 위해 저는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투쟁을 시작한다. 죽기를 각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식 하루 전 황 대표가 서울 강남 한 병원에서 영양주사를 맞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 병원 관계자는 황 대표가 자신의 병원에 와서 영양제를 맞고 갔다는 설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관계자 "황교안 대표님, A의원에 와서 영양제 맞고 갔습니다"라며 "머리 많이 기르셨네요. 기념 사진 촬영! 활발한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며 "병원에 높은 분이 오셔서 기념사진을 찍은거다.
이 같은 사실에 정치권과 온라인 등에선 '영양제 단식' '황제단식'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황 대표는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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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