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대형 SUV 비교 평가에서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가 나란히 종합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 앤 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 뷰익 엔클레이브, 마쓰다 CX-9 등 7인승 동급 5개 차종을 차체(패키지·공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운전의 재미 등 4개 항목별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텔루라이드는 총점 255점 만점에 215점으로 1위를, 팰리세이드는 2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CX-9(203점), 익스플로러(188점), 엔클레이브(18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카 앤 드라이버는 텔루라이드를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담은 차"로 평가했고, 팰리세이드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SUV"라고 부연했다.
텔루라이드는 강인한 인상의 외관과 짜임새 있는 실내와 풍부한 편의장비가 장점으로 꼽힌 반면, 폭이 좁은 타이어는 단점으로 지적됐다.
팰리세이드도 짜임새 있는 실내와 풍부한 편의장비가 장점으로 언급됐지만,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외관이 단점으로 평가됐다.
항목별 평가와 별개로 진행한 가격 대비 성능·실용성 평가에서도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다른 비교 차종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총 4만5284대가 판매됐다. 6월 말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1만7814대 팔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시장의 호평 속에 월 5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쏘렌토, 카니발, 투싼 등 SUV 신차들도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