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병 '적신호'.. 베이징서 2명 감염 확진

입력 2019.11.13 14:13수정 2019.11.13 14:21
환자 격리조치.. 접촉한 병원 응급실 의자 모두 교체
중국 흑사병 '적신호'.. 베이징서 2명 감염 확진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병원 - 차이신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 2명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당국은 이날 흑사병 감염 확진 판정 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환자는 베이징 차오양구 내몽골 자치구에 거주하는 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병세를 호소하던 도중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곳에서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차오양구 소재 병원 내 응급실에 격리조치 됐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은 환자가 접촉했던 응급실의 의자 등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해당 매체에 따르면 환자들이 입원해있는 응급실에는 특정 의료진을 제외한 이들의 접촉이 금지됐다.


한편 흑사병은 작은 포유류나 쥐벼룩 등을 통해 페스트균에 의해 전염되는 병이다. 14세기 중세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창궐해 인구 3분의 1이 사망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3248건의 흑사병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58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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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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