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정부가 북한 선원 2명을 강제로 송환한 문제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송환된 탈북자 두 명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여기에 있겠다며 귀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며 "죽어도 북한으로 돌아겠다고 했다며 이들을 사지로 밀어 넣은 김연철·정의용은 하나님이 그 죗값을 물어 반드시 물어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북송 사실을 숨기려고 (탈북자에게) 안대를 씌웠고, 북송 사실을 알고 자해할 것에 대비해 포박했고, 재갈까지 준비했다"며 "판문점에 도착한 북송 탈북자는 북한군을 보자마자 다리에 힘이 빠져 털썩 주저앉았다는데…"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김연철 장관은 다시 말하라. 이들이 정말로 죽더라도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냐. 정의용 안보실장도 답하라, 이들을 북한으로 다시 보낸 게 그대의 단독 결정이었나"라고 물었다.
이와관련, 한국당은 북한 선원 송환과 관련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며 국외 상임위 차원에서 진상을 밝히겠단 입장이다.
민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선 "미용사 원장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친구의 이름으로 돈과 주식을 굴린 정경심에 대해 조국은 '아내의 범죄'라고 했다"며 "'자기가 모르는 사실' 때문에 자신이 핍박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대단한 부부"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며 "저에 대한 혐의 역시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