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종양이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존 기간이 6개월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환자는 50대~60대가 많다.
간암 환자가 뚜렷한 증상을 느꼈다면 이미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다. 대부분 윗배가 아프고 덩어리가 만져진다. 체중이 감소하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만성간염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만성B형간염과 C형간염은 먹는 약으로도 치료율이 95%에 달한다. 간염환자라면 꾸준히 약을 먹고 건강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도 간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당뇨병이나 고도비만도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다. 설탕이 들어간 간식을 습관적으로 먹으면 지방간이 생기고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술 안 마시는데 간암.. 지방간 때문?
최근 주목받는 의학적 현상은 술을 마시지 않는 데 간암에 걸리는 암 환자다. 이는 비만에 의한 지방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성인 4명 중 1명꼴로 지방간을 앓고 있다. 대부분 과식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지방간은 당뇨병과 고혈압,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각종 암을 일으킨다. 지방간 환자 10명 중 1명은 만성간염으로 발전하고 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간암 고위험군인 만성B형간염, 만성C형간염, 간경변증 환자는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걸 권장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에서 간에 좋다고 권유하는 식품 또는 달인 물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대신 콩이나 두부 같은 식물성 단백질,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로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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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