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올림픽 후 일본의 경제 상황이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일 일본 도요게이자이(東洋經濟)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최근 도쿄, 교토, 오사카 등지에서 ‘일본에 대한 경고:미∙중∙한반도의 격변으로부터 사람과 돈의 움직임을 꿰뚫어본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강연을 통해 “일본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치른 후 쇠퇴할 것이다. 역사를 보면 올림픽이 국가에 돈벌이가 된 사례는 없다”라며 “일부 사람에게 단기적 수익이 될 수는 있지만 나라 전체를 구제해주지 못한다. 오히려 폐해를 끼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결국 올림픽 때문에 일본의 부채는 더욱 늘어나고 일반인들에게는 나쁜 결과가 야기될 것”이라며 “30년 후 일본에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범죄가 일어날 것이다. 국민 전체가 불안을 느끼고 사회 불안도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로저스는 50년 뒤에는 일본의 미래가 더욱 암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0년 후에는 일본 내에서 정부에 대한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로저스는 지난 10월 일본매체 슈칸겐다이(週刊現代)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정부의 소비세율 인상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의 장기채무 증가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아베 정부의 대처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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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