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전익수 전 특별수사단장의 수사 은폐 관련 군검사들의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복수의 특수단 소속 군검사들로부터 특수단이 활동하던 2018년 8월 당시 주고 받은 전화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라며 “전 전 단장의 계속된 해명은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등 국민을 속이고 있어 다시 반박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센터 측은 현재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는 녹음 파일과 녹취록이 있어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 전 단장은 지난 7일 군인권센터 측의 수사 은폐 주장에 대해 “조현천 전 사령관에 대한 조사는 해당 문건과 계엄 문건과의 관련성을 밝히기 위한 핵심 요건이었다. 군인권센터에서 주장하는 김 중령은 수사에 관여하는 직위에 있지도 않았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센터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입수한 통화 내용에는 ▲김 중령의 방출과 관련한 내용 ▲전 전 단장의 수사 은폐 등으로 인해 훗날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수사 관련 기록이 남는 보고서 대신 구두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 소장은 “김 중령이 수사와 관련 없는 위치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는 수사기획팀 팀장이었다.
그러면서 “다수의 군검사들이 전 전 단장의 수사 은폐 행태를 제보하고 있는데 본인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라며 “국방부는 특수단에 대한 직무 감찰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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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