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조작은 채용비리".. 아이즈원·엑스원 지상파 출연금지 청원

입력 2019.11.07 16:27수정 2019.11.07 16:50
"조작은 국민 우롱, 채용비리·취업사기와 같은 맥락의 죄"
"순위조작은 채용비리".. 아이즈원·엑스원 지상파 출연금지 청원 [헉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파이낸셜뉴스] 엠넷(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제작한 PD가 순위 조작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작그룹 아이즈원,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순위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안모 PD가 프로듀스 101 두 시즌에 걸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작으로 데뷔한 그룹이 컴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데뷔와 동시에 조작 의혹이 돌았던 엑스원의 지상파 출연은 막혀있으나, 같은 방식으로 데뷔한 아이즈원은 멀쩡히 컴백을 준비하며 각종 지상파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위 조작은 그동안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국민들을 우롱하는 일이며, 사회에 만연한 채용비리 혹은 취업사기와 완전히 같은 맥락의 죄다"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조작으로 인한 수혜자와 피해자가 명백한 상황에서 보란듯이 활동하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이 그룹들의 지상파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제작한 안모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X와 프로듀스 48에 대한 순위 조작을 인정한 바 있다.

프로듀스 X를 통해서는 그룹 '엑스원'이 프로듀스 48을 통해서는 '아이즈원'이 각각 결성됐다.

이로 인해 오는 11일 진행 예정이었던 아이즈원 컴백 쇼케이스가 취소됐으며, 이미 녹화를 끝낸 JTBC '아이돌룸'과 MBC '마리텔 V2' 등의 방영 여부 또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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