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년前 만든 엄청난 덫, 유골 살펴봤더니 소름

입력 2019.11.07 09:59수정 2019.11.07 10:18
구덩이 깊이 1.7미터, 직경 25미터 ㄷㄷ
1만5천년前 만든 엄청난 덫, 유골 살펴봤더니 소름
【멕시코시티= AP/뉴시스】멕시코 국립 인류학및 역사연구소가 공개한 1만5000년전 매머드 사냥용 함정의 사진. 멕시코시티 북부 툴테펙에서 발굴된 이 곳에서는 매머드의 유골들과 멸종된 종류의 말, 낙타 유골도 함께 발견되었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멕시코 인류학자들이 1만5000년전에 인류가 매머드( mammoth)를 사냥하기 위해서 만든 2개의 매머드 덫을 발굴해 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멕시코 국립인류학 및 역사연구소 소속 학자들은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어 오던 지역의 땅 한 곳을 발굴하던 중에 이 구덩이(함정) 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시티 북쪽의 툴테페크 인근에서 발굴된 이 곳은 최소 14마리의 맘모스 유골 가운데 일부 뼈들이 이 2개의 구덩이 안에 가득 차 있었다고 발굴단은 밝혔다. 이 동물들의 일부는 인류에 의해 도살된 흔적이 남아있었다.

구덩이들의 크기는 깊이가 약 1.7미터, 직경이 약 25미터씩이었다.
연구소측은 매머드 사냥꾼들이 이 덫들을 향해 매머드를 몰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덩이 밑에는 지금 미 대륙에서는 멸종해서 없는 말과 낙타 한 마리씩의 유골도 발견되었기 때문에 미끼로 쓰인 듯도 하다.

이들이 발견된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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