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피의자로 정식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범인도피 교사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양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6월 사건의 공익신고자 A씨가 과거 비아이의 마약사건을 폭로한데 이어 당시 이를 덮기 위해 YG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해당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씨는 지난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으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이를 번복한 바 있다.
권익위는 이 내용을 검찰에 넘겼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에 대해 협박과 범인도피 교사죄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A씨가 관련 진술을 번복한 것은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에 의해 이뤄졌고, 범죄 혐의점이 충분했는데도 비아이가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또한 양 전 대표는 YG 소속이 아닌 A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대주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하는 등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양 전 대표는 6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출석이 어렵다'면서 이에 불응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추후에 보내 조사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며 "불출석 사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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