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에 다리 끼어버린 男.. 슬리퍼 때문?

입력 2019.11.06 17:12수정 2019.11.06 17:13
에스컬레이터 끝부분에 슬리퍼 걸리면서 사고 발생
에스컬레이터에 다리 끼어버린 男.. 슬리퍼 때문?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의 한 남성이 쇼핑몰을 찾았다가 에스컬레이터에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세이즈는 지난 3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이날 오전, 쇼핑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49세 남성 A씨의 다리가 에스컬레이터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 슬리퍼가 에스컬레이터 끝부분 틈새에 걸리면서 다리가 빨려들어간 것이다.

남성의 오른쪽 다리는 에스컬레이터 바닥판(landing plate) 아래에 완전히 끼어버리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45분간의 작업 끝에 A씨를 안전하게 구조해냈다.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내내 이 남성은 침착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다리가 골절된 A씨는 쿠알라룸푸르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SNS를 통해 사고 장면을 접한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안전 점검을 받고 있는것은 맞나", "이런 사고가 너무 자주 발생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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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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