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선수 차유람의 남편인 작가 이지성씨가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아내 회사는 벌써 10번째 피해를 봤다"라며 "행사 취소, CF 계약 불발 등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는 늘 같다"라며 "'남편의 정치 성향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며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star) 운동 선수인 아내와 역시 전라도가 배출한 star 작가인 나는 이렇게 남, 북한 양쪽 정권으로부터 탄압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5일 이 내용을 전한 기사를 링크하며 "북한 해커 부대가 내 PC와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해커 추적 1인자 문종현 ESRC 센터장이 알려줘서 나도 알게 된 것인데 페북에 분명히 그렇게 써 놓았는데 왜 그 사실을 빼고 기사를 작성했는지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는 "(북한이) 1년 이상 나 모르게 해킹을 하고 내 모든 정보를 수집한 뒤 그걸 근거로 직접 협박을 한다는 것", 같은달 24일에는 "북한에 해커 부대가 있고 부대원이 7000명인데, 이 부대의 No. 3 해커가 9월부터 내 PC를 해킹 중이었다고 한다. 스마트폰도 다 털린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을 펴낸 인기 작가다. 2015년 차유람과는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달 7일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276명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의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을 땐 관련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나는 이 성명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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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